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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1기 권찬혁동문 장학금 1억 첫 결실
제1회 장학금 수여 7명 감사의 편지 훈훈
한국전쟁중 1953년 부산서 입학… 제1호졸업장 약학관 전시
약국50년 성실한 약국약사 산증인…장학-복지사업 앞장
우리 대학 약학대학(학장 정규혁교수)은 제1회 권찬혁 장학금 수여식을 4월 17일(수) 약학관 3층회의실에서 거행했다. 권찬혁 장학금은 약학대학 1기(1953년 입학) 졸업생인 권찬혁 동문(80)이 기부한 1억원 기금을 재원으로 하여 올해부터 6년제 약대 새내기들에게 지급되는 신설 장학금이다. 첫해인 올해에는 학생 7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한다. 권동문은 수여식에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자서전인 「지치고 낮은 곳의 약손으로」를 한 권씩 선물했다.
권동문은 진주농림학교를 졸업한 후 당시 한국전쟁으로 인해 성균관대학교가 부산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때 약학대학에 입학, 다음해 서울 종로구 명륜동캠퍼스로 이전하여 공부했다. 재학 중 약대 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 총장인 심산 김창숙 선생님을 자주 뵈며 나라사랑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권동문은 약학대학 1기 1번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약학대학 제1호 졸업장(1957년 전교 1026호)은 현재 약학관 3층 사료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졸업 후 고려인삼전매지청 제조과장으로 일했으며, 이후 약국을 개업하여 반세기가 넘는 현재까지 서울 수유동에서 한양약국을 직접 운영하는 약국약사의 산증인이다. 근검절약하는 생활로 약국 경영을 통해서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위해 평생 일군 재산을 쾌척했으며, 이번 장학기금 외에도 약학대학건립기금을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이다.
약학대학 교수들과 약학대학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수여식에서는 장학증서를 받은 7명의 학생들이 권동문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며 “약대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준 선배의 후배사랑을 받들어 학업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권동문은 격려사에서 “선배들을 뛰어넘는 훌륭한 후배가 되어 달라”며 "미래를 활짝 펼쳐나가는 장학생들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혁 학장은 권동문에게 감사패와 학교전경이 담긴 사진액자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