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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자활기업 ㈜두손컴퍼니(대표 박찬재)에서 주최하는 ‘2013 희망의 옷 전달식’이 27일 ‘(사)서울노숙인시설협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두손컴퍼니가 제작한 ‘희망옷걸이’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시민들에게 기부 받은 1000여점의 의류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두손컴퍼니 관계자, 서울시 자활지원과, 서울 노숙인 시설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두손컴퍼니’는 ‘친환경 종이 옷걸이’ 생산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들의 자활을 돕는 동시에, 후원 기업에게는 ‘옷걸이 광고 플랫폼’이라는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희망의 옷 기부과정에 사용된 ‘희망옷걸이’ 또한 노숙인들이 직접 생산하였다. 지난 2월 초, 충정로 소재 노숙인 쉼터 ‘소중한 사람들’의 노숙인 6명이 옷걸이 제작에 참여하였고, 생산된 옷걸이들은 캠페인에 참여한 서울 지역 31개 세탁소에 무료로 제공되어 인근지역 시민들에게 배포되었다.
한 달여의 배포기간 동안 ‘희망옷걸이’를 통해 캠페인을 접한 시민들은 세탁소로 의류를 기부하였다. 기부된 의류들은 ‘(사)서울노숙인시설협회’의 도움으로 수거하였고, 노숙인 쉼터 및 거리 노숙인 분들에게 골고루 분배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희망 옷걸이’ 제작에 필요한 제작비용은 소셜펀딩 사이트 ‘We Generation’ 을 통해 시민들에게 모금되었다. 또한 본 행사를 통해 전달된 의류에는 시민들이 노숙인을 위해 직접 작성한 100여개의 ‘희망 메시지’도 부착되어 함께 전달되었다.
두손컴퍼니는 수거된 의류 중 폐기되는 헌옷들을 이용해, 노숙인들을 위한 다용도 파우치백이나 숄더백으로 리폼하여 의류와 함께 전달하였다. 리폼은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 학생 8명, 서울대학교 의상학과 학생 2명, 디자이너 손희정 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고, 총 80개의 리폼 물품이 전달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종이옷걸이와 세탁소를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기부방법으로 관심을 끌었으며, 노숙인 자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모델을 개발한 두손컴퍼니가 20대 청년들이 주축이 됐다는 것에도 관심이 모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