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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청소아주머니들에게‘報恩손수건’
학술정보관 ‘감사감사캠페인’1800명 호응, “고맙습니다” 학생들의 마음담아 디자인
학술정보관(도서관) 환경미화를 도맡아 애쓰시는 아주머니들에게 자그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는 없을까? 궁리하던 학생이 아이디어를 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사감사 캠페인’을 벌여 포스트잇에 고마운 마음을 문구로 쓰게 함으로써 그 문구를 손수건에 디자인하여 선물로 드리자는 것.
지난해 12월 중순, 자연과학캠퍼스(수원시 천천동 소재) 삼성학술정보관 지하 1층과 1층 로비에 포스터와 함께 알록달록한 포스트잇을 준비해놓자 열흘 사이에 1000건이 닥지닥지 붙었다. 내용도 가지가지, 각자 진심어린 감사와 격려 등을 표현했다. 그중에 500개 정도를 스캔하여 손수건에 디자인했다. 오는 2월 설날을 앞두고 선물을 할 계획이다.
인문사회과학캠퍼스(서울 종로구 명륜동 소재) 중앙학술정보관에서도 지난해 하순 같은 취지의 캠퍼스를 벌인 결과, 열흘새 800여건의 포스트잇이 부착됐다. 가로세로 45cm 손수건에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문구를 넣어 예쁜 손수건을 완성했다. 두 학술정보관 청소아주머니들은 모두 37명. 제작비는 1장 6000원, 30만원이 채 못됐다.
이 작지만 아름다운 캠페인은 조우상(신소재공학과 08학번)학생이 디자인을 복수전공하면서 수업시간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한 학술정보관은 지난 1월 25일 일과 종료(오후 3시 30분) 후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 30여명을 초청, 영화 ‘써니’를 보여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