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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주년기념관 로비 제2의 레고벽화 탄생
황인기 교수 「오래된 바람(breeze) - 사직송」 기증
소형 레고 18만여개로 5개월 동안 제작
2012년 「명륜당 은행나무」에 이은 걸작
우리 대학 600주년기념관 1층 로비 천장벽면에 지난 2012년 4월에 첫선을 보인 「명륜당 은행나무」 레고벽화를 기억하시겠지요? 디오라마(diorama·배경을 그린 막 앞에 여러 가지 물건을 배치하고 그것을 잘 조화해 입체적으로 실감나게 하는 장치)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장장 5개월에 걸쳐 크고작은 레고 40만개로 만든 황인기 미술학과 교수의 대형작품(790×370cm)이다.
「명륜당 은행나무」
얼마전 황인기 교수가 또다른 걸작품인 「오래된 바람(breeze) - 사직송」(567×370cm)을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동안 만들어 학교에 기증하여 「명륜당 은행나무」벽화 맞은편 천장에 최근 부착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그림은 17, 18세기 진경산수화로 유명한 겸재 정선(1676-1759)이 그린 「사직송」(140×70cm)을 레고 18만여개로 멋지게 형상화한 것이다.
사직송(社稷松)은 조선시대 사직단(社稷壇)의 중앙에 있던 노송(老松)으로, 일제강점기때 일제(日帝)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임금들이 토지신(土地神)들에게 제사를 지낸 곳이다. 역대 임금들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종묘(宗廟)와 함께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황교수는 가로세로 40cm의 나눔판에 작은 레고들을 부착하는 방법으로 완성했다고 한다. 황교수는 레고값 등 제작비가 상당할 텐데도 끝내 밝히기를 거부했다.
「오래된 바람(Breeze) - 사직송」
그림을 기증한 황교수는 “사직송도 우리 대학의 교목인 노거수(老巨樹) 은행나무처럼 조선조 500년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본 유서깊은 상징목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게 안타까워 형상화하고 싶었다”며 “우리 대학이 글로벌 리딩대학으로서 위상을 마음껏 펼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