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 재건 – 유림의 헌신과 학봉 이석구 선생
2025.08.01
유림의 기부로 재건한 성균관대학교
1945년 해방을 맞아 민족 정통대학의 명맥을 잇기 위해 전국 향교에서 올라온 기부금과 전답으로 재건한 성균관대학교. 성균관에서 성균관대학교로 이어지는 역사는 유림들의 기부로 재건되었고 이러한 기부전통은 우리 대학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1945년 민족해방과 더불어 11월에 전국유림대회가 열리고 뒤이어 과거 성균관의 정통을 계승할 대학의 수립을 위하여 유림들의 기부로 성균관대학교 기성회가 조직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학봉 이석구 선생이 재단법인 학린사의 거대한 토지재산을 희사하셨습니다. 거기에 종전의 명륜전문학교 재단을 통합하여 재단법인 성균관대학을 조직했으며 1946년 9월 25일 문교부로부터 성균관대학이 정식으로 인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림들의 기부로 한일합방 이후 경학원-명륜전문학교-명륜연성소에 이어서 성균관의 정통성을 이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석구(李錫九, 1906~1988) 선생은 교육자이자 애국지사로서, 해방 이후 대한민국 교육의 기틀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하신 분입니다. 그가 산봉오리를 닮는다는 학봉(學峰)을 호로 사용하듯이, 평생을 인재 양성과 교육기관 설립에 헌신하셨습니다.
선생께서는 단순한 교육 사업가가 아니라, “사람 됨됨이, 교육의 시작”이라는 철학 아래 학문과 도덕의 조화를 추구하였고, 공동체와 후학들을 위한 뿌리 깊은 헌신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의 고결한 뜻과 실천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가 현재 600주년 기념관 앞 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